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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동에너콤 대표 "朴대통령 순방후 술술 풀려"
- 우즈베크서 자원사업 김윤식 신동에너콤 대표
"우즈베키스탄의 각종 규제와 느린 행정 때문에 실리콘메탈 공장이 올해 말 가동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덕분에 다음달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신동에너콤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김윤식 대표는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꽉 막혔던 공장 준공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7년 우즈베키스탄 규사 광권을 획득한 신동에너콤은 2008년 우즈신동실리콘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지질자원부, 우즈베키스탄 국영 철강회사와 합작으로 앙그렌 경제특구에 메탈실리콘 제조 공장을 세웠다. 메탈실리콘은 규석과 부재료를 전기로에서 가공해 규소 순도 99.3% 이상으로 만든 원료로, 태양광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소재로 쓰인다.
김 대표는 "전기 등 인프라 연결이 지연되면서 올해 공장 준공이 사실상 어려울 줄 알았다"면서 "양국 정상회담 이후 우즈베키스탄 총리가 각료회의에서 우즈신동실리콘 공장을 도와주라고 직접 언급하고 부총리는 주말에 공장을 방문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에너콤은 현재 약 200만ｔ 규모 규소광산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보유 중이며 앙그렌 특구 내 5.5㏊ 용지에 메탈실리콘 5000ｔ 규모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1300만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가 우즈베키스탄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 옛 소련 연방이 해체되기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신동무역상사를 설립하고 면사 방적의 원료가 되는 목화를 수입해온 김 대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ㆍ개방 소식에 무작정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 날아갔다.
김 대표는 "면화 담당 관리를 만나 인간적인 관계를 쌓아가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물물교환인 구상무역을 성사시켜 우즈베키스탄 목화와 한국산 20인치 컬러 TV를 맞교환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우즈베키스탄 내에 방직공장 등 섬유산업과 건설업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액 약 4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ㆍ우즈베키스탄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중앙아시아 5개국을 공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한국이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7월 16일 기사. (첨부.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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