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위한 民官 경협위 출범
- 뉴라시아 원정대가 함께 여는 포럼도 세부 사항으로 소개돼 -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대장정'의 무대인 유라시아 대륙은 전 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몰린 거대 시장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6개국은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갖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2의 중동(中東)'으로 부각되는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다지고,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구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민관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경협위는 한국 기업의 효과적인 중앙아시아 진출 방안을 마련하고, 현지 투자 애로점 등을 해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상직 장관은 "본격적인 경제개발과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포럼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시장 잠재력과 산업별 진출 전략 등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한국의 대(對)중앙아시아 수출액은 1992년 600만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37억달러로 20여년 동안 600배 이상 증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 이후 한국 기업들은 318억달러(약 32조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및 계약 체결에 성공, UAE 원전 수출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뒀다.
원코리아 뉴라시아 원정대가 무역협회와 함께 모스크바(9월 11일)와 베이징(10월 24일)에서 여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협력 포럼'도 경협위 세부 운영사항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앞두고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우리 기업이 중앙아시아에서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협위가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9월 3일 기사 2014.09.03 03:05
|
